[취미, 신나GO]다가오는 말의 해… 승마로 건강과 재미를

[취미, 신나GO]다가오는 말의 해… 승마로 건강과 재미를
말과 함께 교감하는 전신운동
마장마술 등 경기종류 다양해
  • 입력 : 2013. 12.27(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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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경기는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등 종류가 다양하다. 김근수씨가 경기에 참여한 모습.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말의 해 '갑오년'이 밝아온다. 옛부터 말은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었다. 농사를 돕는 것은 물론 교통수단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말과 함께하는 운동이 사랑 받고 있다. 바로 승마다.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신체 교정, 장기능 강화 등 효과가 탁월하다.

"승마는 전신운동입니다. 자신의 몸상태에 맞는 방향으로 즐기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허리를 유연하게 해 주기 때문에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이 하기에도 좋고요." 제주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 김근수 회장의 말이다. 김씨는 승마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승마를 배우고 싶다면 "일단 마장을 찾아 체험해 보라"고 김씨는 말한다. 직접 말을 타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인 까닭이다. 처음부터 말타기가 두렵다면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말과 하는 운동이다 보니 승마의 첫 단계도 말과 가까워지는 일이다. 김씨는 이 과정을 두고 "사람과 말 모두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일반인들이 교육을 받으러 오면 말똥 치우기까지 해보게 합니다. 먹이를 주고, 서로 스킨십하는 시간을 통해 말과 교감을 나눠야 더 빨리 말타기에 익숙해 지기 때문이죠."

말을 잘 타려면 기본기를 잘 잡아야 한다. 기본적인 걷기는 크게 평보, 구보, 속보 등으로 나눠는데 평보를 잘해야 구보, 속보 등의 과정을 안전하고 원활히 배울 수 있다. 평보는 천천히 걷기, 속보는 빠르게 걷기, 구보는 달리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개인 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과정을 배우고 말타기에 익숙해지는 데까지 3~6개월 정도가 걸린단다.

기본기술을 익히면 실제 경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등 각 경기 종류에 맞는 연습을 거치면 승마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승마를 재밌게 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승마복장을 갖춰입는 것은 멋보다도 안전을 위한 일이다. 승마바지와 조끼, 승마화, 승마모 등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긴 하지만 중저가 제품으로 구입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단다. "초보자의 경우 승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조언을 받아 장비를 구입하는 게 좋다"고 김씨가 말했다.

"사랑과 행복, 꿈, 희망을 다 느낄 수 있다." 김씨가 꼽은 승마의 매력이다. "승마를 시작하면서 말을 통해 꿈을 꾸게 됐고, 말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장애인에게 재활승마를 가르치면서 재능을 나누는 기쁨도 있죠."

2014년 말의 해, 승마에 도전해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김근수 회장 010-7456-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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