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중독된 사랑, 치명적 스캔들

[주말영화세상]중독된 사랑, 치명적 스캔들
  • 입력 : 2014. 05.17(토)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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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트랜센던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작을 누르고 '18금' 한국 멜로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간중독='음란서생'(2006), '방자전'(2010)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톱스타 송승헌의 파격적인 노출과 첫 배드신, 연기 변신으로 관심을 끈 '인간중독'은 사랑에 중독된 주인공 '진평'과 '가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과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진 '진평'의 아내 '이숙진(조여정)'.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온주완)'과 그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이 이사를 온다. 그런데 '진평'은 '우진'의 아내 '가흔'에게 첫 만남부터 강렬한 떨림을 느끼게 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여인 '가흔'과 그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진평'.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사람, 최상류층 군관사 안,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될 치명적 스캔들이 시작된다.

영화의 분위기와 영상미로 한국판 '색계'로 불리는 '인간중독'은 역시 한국의 '탕웨이'로 불리는 신인 임지연을 비롯 조여정, 온주완, 유해진, 전혜진 등 명품 배우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랜센던스=인간의 두뇌가 업로드된 슈퍼컴 '트랜센던스'. 인류가 수억 년에 걸쳐 이룬 지적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가진 슈퍼컴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조니 뎁)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反) 과학단체 'RIFT'의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 연인 '에블린'(레베카 홀)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켜 그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그는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한다.

허술한 스토리가 기대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SF영화 속 스며든 아날로그 감성의 가치를 찾고 조니 뎁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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