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경기 중 흔한 일"… '뻔뻔한 해명'

'핵이빨' 수아레스 "경기 중 흔한 일"… '뻔뻔한 해명'
  • 입력 : 2014. 06.25(수) 11:36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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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방송 화면 캡쳐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핵이빨'이 또 다시 발동해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브라질 나타우에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가 열렸다. 16강 진출국을 확정 짓는 경기였기에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팀이 0-0을 이어가던 후반 35분, 수아레스는 상대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 쪽으로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느린 화면으로 살펴보면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깨를 물린 키엘리니는 한쪽 어깨를 잡고 넘어졌고, 수아레스도 입 주위를 손으로 감싸고 그라운드에 뒹굴었다. 상대 선수에게 '핵이빨' 공격을 가했음에도 자신이 피해자인 듯 '헐리우드 액션'을 한 것이었다.

키엘리니는 자신의 어깨를 드러내 보이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 장면을 보지 못한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수아레스의 반칙 경기에도 이날 경기의 승리는 우루과이에게 돌아갔다.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아레스는 경기가 끝난 뒤 자국 TV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답하며 상대팀 선수의 어깨를 깨문 행동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행동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힘에 따라 '핵이빨'로 인한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아레스, 경기 출전을 정지시켜야 한다" "수아레스, 다음 경기부터 마우스피스 착용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에 첼시와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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