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 점차 세력 확장

제8호 태풍 ´너구리´ 점차 세력 확장
  • 입력 : 2014. 07.04(금) 12:29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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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사진=기상청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향후 제주지역 관통 여부 등 태풍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쯤 괌 서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 ‘너구리(NEOGURI)’ 가 발생했다. 이 태풍은 약한 소형(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8m/s)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현재 시속 2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는 8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9일에는 일본큐슈 서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8일 이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국 중북부에서 동진하는 대기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태풍의 구조와 진로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북상과정에서 27도의 높은 해수면온도 구역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아 세력이 더 확장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풍의 발생으로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내일부터 점차 북상하여 늦은 밤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6~7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8일 이후의 장마전선 동향과 강수전망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 변동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귀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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