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수박처럼 보인 4월 5일은 강민호의 날...생애 첫 3홈런, 그리고 구단타점 신기록

공이 수박처럼 보인 4월 5일은 강민호의 날...생애 첫 3홈런, 그리고 구단타점 신기록
  • 입력 : 2015. 04.05(일) 18:29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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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3루 롯데 강민호가 투런홈런을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날 공격 선봉에는 강민호가 섰다. 이날은 그야말로 강민호의 날이었다.

강민호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은 16대 4로 승리하며 두산과의 홈 2경기 모두 승리했다.

강민호는 팀이 0-2로 밀리던 2회말 장원준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강민호는 이어 6-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대형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강속구 투수 김강률의 150km 직구를 완벽한 타이밍으로 받아쳐 비거리 130m 대형홈런을 날렸다. 뜨겁게 달아오른 강민호의 방망이는 8회말에도 이어졌다. 롯데가 12-4로 앞서있던 8회말 무사 만루 상황서 만루홈런까지 터뜨렸다.

이날 한 경기 3홈런은 강민호의 생애 최초 기록이다. 특히 그가 이날 기록한 8개의 타점은 롯데 구단 역사상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

대기록을 세운 강민호는 이날 경기종료후 인터뷰를 통해 “운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강민호는 "타격감이 좋았다기 보다는 운이 좋았다"며 "오늘 게임보다 남은 게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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