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107)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그곳에 가고 싶다](107)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다양한 즐길거리… 교육효과는 ‘덤’
  • 입력 : 2015. 05.08(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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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박물관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적자에 허덕이다 송객수수료 지급 방침을 밝혀 물의를 빚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일신우일신하고 있다. 지난달 개관 1주년을 맞아 가격을 대폭 할인한 데 이어 주말 다양한 이벤트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가족 박물관 탐방관'으로 재선정된 것은 공익성과 함께 교육 효과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설립 당시 밝힌 아시아 최대의 체험형 항공우주 전문 테마박물관의 명성을 얻을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JAM)이 9일과 10일 다양한 주말이벤트를 진행한다. 9일에는 국내 천문학의 최고 권위자인 박석재 박사를 초청해 '과학 영재가 되는 길'을 주제로 천문학 콘서트를 연다. 박석재 박사는 어렵고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와 동영상을 교재로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과학교육법을 제시한다.

박석재 박사의 천문학 콘서트
로봇공연· 항공기 탑승 체험
박물관 탐방행사 기관 지정


'블랙 홀 박사'로 유명한 박 박사는 한국천문연구원의 3·4대 원장을 역임했다. '천재소년'으로 유명한 송유근 군의 스승으로 2005년 과학기술부 선정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문학 콘서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JAM 대강당 '아르케 홀'에서 진행되며, 전시관람권을 구매한 고객 선착순 200명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10일에는 1층 항공역사관 에어홀에서 로봇 공연도 선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1시와 2시, 3시 등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되는 로봇 공연은 매회 공연이 끝나면 관람객이 직접 작동도 해보고 로봇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어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짜여졌다.

이밖에 5월 말까지 가정의 달 이벤트로 '레니게이드' 항공기 탑승체험과 '미니 에어 손로켓' 만들기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양부일구' 및 '부활호' 만들기, '드론 파이터' 조종 체험 등이 유료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추억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개관 1주년을 맞은 JAM은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 이용요금을 대폭 인하해 4월 24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현재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테마관의 5개 테마시설 가운데 4개 시설(4인용 3D시뮬레이션 '오리온' 제외)의 이용요금을 없애 전시관람권만 구입하면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가장 비싼 일반 성인은 전시관람과 4개의 테마시설을 모두 이용할 경우 2만5500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지금은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요금인 제주도민 어린이는 종전 1만5500원(전시관람권+4개 테마시설 이용료)에서 6000원으로 61% 이상 할인됐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2015년 우리가족 박물관 탐방행사'의 참여대상관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이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람객을 증대시켜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고, 가족단위 박물관 탐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는 사업이다. 10월 31일까지 계속되며, 심사를 거쳐 참여 우수가족과 우수 운영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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