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축제-제주프린지페스티벌]전통과 실험 넘나들며 원도심에 스미는 풍류

[서귀포칠십리축제-제주프린지페스티벌]전통과 실험 넘나들며 원도심에 스미는 풍류
  • 입력 : 2015. 10.02(금) 00:00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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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칠십리축제]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양진건)가 주관하는 제2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자구리공원 일원(부대행사장 서복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칠십리가 뭐꽈?'라는 슬로건을 통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서귀포의 풍광, 맛과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전통'을 주제로 하는 첫째 날에는 각 읍·면·동 고유의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칠십리 퍼레이드가 서귀포시 중정로, 동문로터리 등 약 1.4km에 걸쳐 진행된다. 칠십리마당놀이의 경우 헌마공신 김만일 등의 지역 및 민속소재 공연과 함께 일부 마을에서 현대물로 창작한 공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개막 축하공연은 서귀포시 관악단과 합창단의 경쾌한 연주와 합창곡을 시작으로 전자바이올린, 퓨전 댄스, DJ퍼포먼스 등 젊은 연령층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도외 초청팀 Funny밴드의 축하공연도 있다.

2~4일 원도심자구리공원 일대
전통·문화·화합 주제로 열려
다양한 체험과 홍보관도 운영


'문화'를 주제로 한 둘째 날에는 현악콘서트와 벨라진 톡톡 콘서트를 통해 초청공연 나나밴드의 재즈와 제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제주어를 배우고 깜짝 경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셋째 날에는 '화합'을 주제로 빙떡 만들기 체험, 서귀포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서귀포문화원 주관 제주 전통혼례, 맨도롱또똣 작은 음악회, 명품 칠십리 가요제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어린이 무료 승마체험, 서귀포칠십리 어린이극장, 칠십리 분재 전시, 인디밴드 거리공연, 요가체험, 지역 브랜드 전시 및 판매,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과 홍보관이 운영된다.

지금종 서귀포칠십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지역민들이 주인공이 되고 여행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두의 축제로 준비했으며,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구리공원 일원은 작가의 산책길, 올레 6코스와 섶섬·새섬, 새연교, 서귀포항,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등은 물론 제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칠십리음식특화거리가 있어 풍광과 함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번 축제 때에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상가들도 적극 동참,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문의 760-3947.



[제주프린지페스티벌]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가칭)가 조성중인 옛 제주대학교 병원이 '깜짝 갤러리'로 변신한다. 2일부터 10일동안 제주원도심에서 열리는 '2015 제주프린지페스티벌'기간동안 '프린지 갤러리'로 운영된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프린지 갤러리'도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옛 제주대학교병원 건물 3층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린지 갤러리'에는 총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문화예술축제 '제주 프린지 페스티벌'이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원도심 지역인 제주시 삼도2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창작지원프로젝트 20팀, 자유참가공연 40여팀, 프린지 씨어터 10팀, 프린지 갤러리 8명 등 총 80여개팀 200여명의 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예술과 호흡하는 원도심 문화축제
오늘부터 10일동안 실험예술 풍성
옛 제주대병원 '깜짝 갤러리' 변신


이들은 '가·치·공·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저마다의 개성과 감성을 뽐내는 다양한 실험예술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가치포럼&공감파티'는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열린 공간 속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가치포럼'에서는 프린지페스티벌의 가치를 다시 묻고, 그것을 공감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이를 원도심 활성화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도 중요한 질문이다.

'공감파티'는 지역문화예술인, 문화이주민, 문화예술 관련 기획자 등을 문화예술로 엮어내는 네트워크 파티다. 문화이주민과 제주지역예술인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장이자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재생파티인 셈이다. 참가 신청은 페스티벌 블로그(www.jejufringe.com)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리는 '창작지원프로젝트'에는 제주도내·외 공연분야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음악 중심의 공연에서부터 퍼포먼스, 연극 등의 공연까지 다채롭다. 더불어 '프린지 시네마', '프린지 씨어터', '오픈 스튜디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프린지 시네마'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업사이드 다운', 위안부 할머니를 다룬 '귀향 제작기' 등이 메가박스 제주점 6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귀향 제작기'의 경우 상영 후 조정래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이어진다.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열악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참여 스탭, 예술인, 지역 작가들이 함께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축제이며 성장해가는 축제"라며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758-0332.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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