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스포츠]겨울철 운동하기 좋은 시간

[醫+스포츠]겨울철 운동하기 좋은 시간
  • 입력 : 2015. 11.13(금)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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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어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겨울철이 되면 우리 몸은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피하지방 저장이 증가하기 때문에 팔, 종아리, 허벅지가 더 두꺼워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량과 외부 외출 횟수가 줄어 들어 햇빛 노출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계절성 정서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 위험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추운 겨울철 체지방 증가를 예방하고, 정신적·정서적 건강 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추운 날씨로 온몸의 혈관들이 수축되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차가운 공기로 인한 기관지, 인후염, 동상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다.

하지만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여름에 비해 운동 중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이 매우 효과적이다.

추운 겨울철 운동 시 몇가지 주의 사항을 당부하고 싶다. 장갑, 모자, 마스크, 넥워머 등 머리, 손, 목 부위의 체온 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복장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가끔 온도는 올라가더라도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체온 손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옷은 두꺼운 한 벌의 옷보다는 여러 겹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준비운동, 특히 근육,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을 여름에 비해 두 배 이상 철저하게 실시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다면 따뜻한 실내에서 10분 이상 체조 및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햇빛이 있는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고, 고혈압 환자를 포함해 노인,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들은 계절에 의한 혈관수축과 혈액 점도 상승에 따른 심근경색,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도 있지만 체중을 감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체중감량, 면역력을 높이는 체력증진 효과와 계절성 정서장애 예방을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제갈윤석·제주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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