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건강한 제주]도, 위험수위 아동비만 대책

[아이들이 건강한 제주]도, 위험수위 아동비만 대책
"아동비만예방추진단·자문위 구성"
  • 입력 : 2017. 07.25(화)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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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식생활 및 식습관 개선 등 크게 6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도교육청은 유·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건강 5행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은 제주북교 어린이들의 놀이 모습. 강경민기자

교육지원·운동프로그램 확대
기관·단체별 역할 분담 지원
등하교 보행로 확보·단속 절실
교육청도 비만 관리대책 제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위험수위에 이른 제주 아동비만 대책을 내놓았다. 해결과제가 많아 관련기관과 단체별로 역할분담과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비만예방 추진단과 자문위 구성을 공론화한다. 제주도교육청도 학생 비만 예방과 관리대책 등을 통한 비만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아동비만 예방 대책 추진을 위해 도내 학교와, 보건소, 대학 등 관련기관의 협력과 참여가 필수적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기관과 단체별로 역할분담과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아동비만 예방을 위한 공동추진 기반을 조성해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해 사업 조직 구성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 아동과 가정의 역할 등에 주안점을 두고 아동과 학부모의 행동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부모의 비만예방관리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비만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과 공동기획을 마련, 운동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제주도 보건조직에서 일정 역할을 하고, 아동의 운동활동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유아기부터 비만예방을 위한 보건 부문의 역할 강화와 확대된 프로그램 지지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교사 등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을 강화해 효과적인 비만예방사업이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의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아이들이 걸어서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인도 개설과 함께 학교 주변 자치경찰단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불법 주·정차 단속이 선행돼야 한다. 인도 등 보행로를 점령한 불법차량으로 아이들이 도로로 내몰리며 안전을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인도 개설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도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만 예방을 위한 아동 개인의 지지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며 타지역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보건기관 담당자의 역량도 키워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간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추진단이나 자문위원회의 구성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강시영 선임기자, 백금탁·홍희선기자

[제주도교육청 학생 비만예방·관리대책은…]
식습관·신체활동·통학환경 개선 주력

과체중 이상 학생 대상 ‘도전 몸짱’ 등 운영
학생· 학부모· 학교장 등 교육공동체 협약
지역사회 협력 강화로 비만예방협의체 구축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아이가 건강한 제주' 주제의 기획 보도를 통해 본보가 제기한 아이들 비만의 문제점과 관련, 학생 비만 예방과 관리대책 등을 통한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식생활 및 식습관 개선 ▷신체활동 늘리기 ▷보행로 확보 등 학교통학환경 개선 ▷지역사회 인식 개선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 강화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유·초·중학교 건강 5행 교육 지속 등 크게 6가지 방안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식생활 및 식습관 개선에 대해 우선 학부모 대상 식생활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청 주관 학부모 교육 시 식생활교육을 포함하고, 자료를 통해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비롯한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급식점검단과 학교급식 정책 모니터링단의 학부모 활동을 확대해 학교급식에 대한 홍보는 물론 올바른 식생활교육 실천 연수 기회를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학교급식 관계자에 대한 역량강화 연수와 식품·영양교육, 당·나트륨 줄이기 실천 교원 연수 참여도 확대한다. 식생활 교육 중심으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신체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모다들엉 운동할 락(樂)'을 전개한다. '7560+운동 선도학교' 운영 등 방과후 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학생자치회의 주도적으로 학교단위스포츠클럽 리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틈새 시간을 활용한 운동장 걷기를 확대하고 일선 학교의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등교 시작 전과 중간놀이시간, 저녁시간 친구(사제)와 걷기도 일상화 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혼디 걸으멍 Wa(와, Walk) Ba(바, Bab)'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인 제주도청, 자치경찰단, 제주시청, 서귀포시청과의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갖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도 없는 학교에 대한 통학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합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일방통행 지정, 도로환경 개선, 도로안전시설물 확충 및 보수 등 기관별 예산 반영과 함께 단기·중장기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학생 교통안전지도 및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과체중 학생(2015년 전수조사 33.4%) 이상을 대상으로 '도전 몸짱'을 통한 가정과의 연계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학교단위 학생, 학부모, 학교장 등 교육 공동체의 협약 실천과 함께 올바른 식생활 및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이밖에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를 강화, 비만예방협의체를 통한 지역사회 정보공유 및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건강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유·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건강 5행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백금탁·홍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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