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새로운 미래, 4차 산업혁명](4) 제주의 유망 주력산업은

[연속기획-새로운 미래, 4차 산업혁명](4) 제주의 유망 주력산업은
스마트 농업·뷰티 향장 등 제주미래유망산업 후보군 부상
  • 입력 : 2017. 08.09(수) 00:00
  • 강시영 선임기자 sy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해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ICT 융합 하우스 지킴이 시범 사업'에 참여한 한승철씨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닐하우스 내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한라일보 DB

4차 산업혁명 마중물 역할
전기차·에너지 신산업 등
실현 가능성 등 고려 압축
고용시장 실태·전망 시급
교육훈련·인력 양성 과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주도 미래유망 주력산업은 뭔가.

제주자치도는 최근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시행 중인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제주 미래유망산업 육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를 공개하고 추진전략과 미래 유망 주력산업 후보군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용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간 융합과 개체의 연결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 도래할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제주자치도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한 로드맵을 세우기 위해 지난 2월 착수, 올해말까지 진행된다.

중간보고에서는 제주형 미래유망산업(안)이 제시됐다. 총 832개의 산업(제품·기술·사업 포함) 리스트에서 제주미래비전 및 제2차 국제자유도시 수정계획과의 관련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3회) 의견도 반영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 후보군 10개와 기술 후보군 10개를 발굴하고 다시 미래유망산업과 기술 후보군에 대해 종합 평가했다.

종합 평가결과 ▷스마트 농축수산업 ▷스마트 뷰티·향장산업 ▷전기차 전후방 연관산업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관광산업 ▷스마트 웰니스(웰빙+휘트니스) 케어산업 등이 제주 미래유망산업 후보군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 후보군으로는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꼽혔다.

'스마트 농축수산업'의 경우 스마트 팜, 드론이용 농작물 모니터링 및 재배관리 시스템,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플랫폼 구축, 스마트 양식장, 지능형 조구산업, IoT 기반의 양돈개체 모니터링 등이 중점 검토유형으로 제시됐다. '스마트 제조·서비스산업'은 청정식품 스마트 생산시스템 구축, 뷰티·항노화 생산시스템,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제주삼다수 스마트 팩토리 등이다. '스마트 관광산업'은 AR·VR을 이용한 관광 콘텐츠산업, 스마트 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제주 e-Tour 플랫폼 구현, 스마트 웰니스케어 산업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설계했다.

'전기차 전후방 연관산업'은 전기차·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실용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글로벌 EV(전기차)플랫폼 구축, EV-카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등이 예시됐다. '에너지 신산업' 유형으로는 우도 탄소없는 섬 구축,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시스템 구축, 에너지 분석 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됐다. '3D(3차원)프린팅 연관산업'으로는 의료·건설·기계·소비재 분야 등에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산업을 육성할 것이 제안됐다. 인체보형물, 치아 임플란트, 소형 건축물 재료·장비, 자동차, 기계, 완구류 등이 3D프린팅 연관산업 사례에 해당한다.

공공서비스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 시티,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스템,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훈련 전략과 인력양성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일자리와 직종의 변화 등 고용시장 실태분석과 전망이 제시돼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와 인력양성 방안도 구체화돼야 한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1차로 발굴된 미래유망산업안을 검토·보완하고, 제주지역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한 지원방안 및 육성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95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