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일본 와세다대학교 합격자를 배출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는 일본어과 안유승(19)군이 와세다대 문학부와 문화구상학부에 복수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유승 군의 어머니인 이희숙(52)씨는 "외고 가기 전까지 일본어를 접해볼 기회가 없어 지난해 유학을 결정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며 "혼자서 공부도 하고 유학 정보도 찾느라 고생했을 텐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유승 군은 정보가 없어 유학준비가 막막했다. 유승 군은 "제주도에서는 유학에 대한 자료나 정보가 많지 않아 유학준비하기 되게 힘들다. 일본으로 유학가기 위해 토플시험과 일본유학시험(EJU)은 기본이고 목표로 했던 와세다대학교는 본고사와 면접고사까지 준비해야한다"며 "주말마다 한 주간 NHK뉴스를 몰아서 듣고 일본 신문 사설을 필사했으며 아마존에서 일본 대학생들이 시험 준비할 때 보는 책을 구해서 공부한 한자 어휘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토플은 인터넷 강의로 시작해 방학 때는 더 집중해서 공부하기 위해 서울에 가서 고시원에서 살며 공부했다"며 "토플 점수가 기본적으로 잘 나올 수 있도록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고 일본유학시험의 에세이 부분은 학교 원어민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첨삭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유승 군은 유학에서 정보와 꾸준한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승 군은 "2~3년 사이에 일본 유학 준비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대학별로 요구하는 과목, 시험방식, 점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비가 많아 지치기 쉽지만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라일보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유승 군은 또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를 쓰는 활동을 한 것도 에세이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