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8](6)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사라예보)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8](6)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사라예보)
한 많은 영혼이 머무는 도시.. 자전거 매너는 으뜸
  • 입력 : 2018. 05.13(일) 14:45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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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세계대전의 시발점인 라틴다리.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수도 사라예보.

1914년 6월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부가 사라예보 라틴다리위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비밀결사대원에게 암살됐다.

이 사건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다.

한 많은 영혼들이 머무는 도시 사라예보. 어쩐지 애처롭게만 느껴지는 도시이다.

그래도 사라예보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도시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구기종목에서 사상 처음 단체전 우승을 기록한 도시이다.

우승의 주역 이에리사선수가 있었던 대회이다. 이 곳에서 4~5일 쉬며 사라예보시을 천천히 둘려보았다.

이제 그들의 아픔을 조금 느끼며 사라예보를 뒤로하고 보스니아의 국경도시 투즐라로 향한다.

투즐라의 아파트와 사라예보에서 투즐라로 가는 도로.

투즐라로 가는 길도 고난의 연속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산악지대가 많아 자전거여행자에게는 죽음이다.

그나마 편도 1차선도로에 갓길도 없어 차도로 달려야하는데 차량들이 자전거을 배려하는마음이 황송해서 몸둘 바을 모르겠다.

알바니아에서도 보스니아에서도 운전자의 매너는 우리나라 보다 10배는 훌륭하다.

운전자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자전거여행을 포기해야 했다. 그나마 그들의배려 때문에 나는 오늘도 자전거을 타고 저넘어 다른 세상을 보려 달려갈수 있다.

내일이면 보스니아국경을 넘어 세르비아로 입국한다.그들은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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