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소강상태를 보일 이번 주말과 휴일 사려니숲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2018 제주산림문화체험 열번째 사려니숲길 에코힐링 체험'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대행진'이 휴일인 24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대행진은 붉은오름 입구를 거쳐 사려니숲길 행사 개막장소인 본부를 출발, 사려니오름까지 15㎞구간에서 이뤄진다. 특히 올해 마지막 사려니오름을 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는 지난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 사려니숲길 대행진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이에 따라 행사기간에 한시적으로 개방했던 물찻오름을 비롯한 사려니오름, 성판악탐방길, 목장길 등에 대한 탐방을 전면 통제한다.
물찻오름 탐방을 원할 경우 물찻오름 입구에 오후 1시까지 도착한 탐방객에 한해 30분간격으로 20명씩 제한해 탐방을 허용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는 월든삼거리에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방향 진입은 통제된다.
토요일인 23일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장준일 전 교장의 '인문학 강좌'가 열리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탐방은 양경식씨의 안내로 진행된다. 주말 숲을 찾은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공연 '달나무 환상음악극'도 볼거리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서귀포오카리나앙상블이 맑은 음색을 선사한데 이어 클라리넷앙상블 '벨칸토'가 숲에 선율을 선물한다. 이날에는 양영웅 전 제주대교수의 인문학강좌와 웹툰작가 정우열의 북토크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 전문가탐방은 김성란 화가의 동행으로 마련된다.
대행진은 붉은오름 입구 본부석~월든삼거리~사려니오름~남원매립장까지 이어지는 15㎞구간에서 이뤄진다. 완주자에게는 스포츠타올과 간식, 생수가 주어진다. 완주자를 위한 셔틀버스도 3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행사장에 오려면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입구(표선면 가시리)'를 찾아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