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씨, 제3회 '헌마공신 김만일상'

이용대씨, 제3회 '헌마공신 김만일상'
  • 입력 : 2019. 10.01(화) 09:0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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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용문목장 대표

이용대 용문목장 대표

제3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자로 이용대(76세)씨가 선정됐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송철희)와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는 2019년 제3회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 수상자로 이용대씨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의 수상자는 8월 15일부터 한달 간 후보자를 추천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의 심사 과정을 거친 후 선정했다.

 제주시 봉개동에서 용문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경주마 생산 시장에서 손꼽히는 1세대 경주마 생산자다. 전국 최대 규모인 50여만 평의 목장을 설립해 뛰어난 국내산 경주마를 생산하며 한국 경주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960년에 말을 생산 육성하기 시작한 이씨는 직접 말사육 농가를 찾아다니며 채혈과 개체수 등을 확인해 사라져가는 제주마 복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과학적인 국산 경주마 생산 육성에 노력해 최우수 경주마생산자 목장 선정(5회), 우수목장 선정(1) 등 한국마사회로부터 우수 생산농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씨는 "경주마 생산 농가로서 외국산 경주마에 뒤지지 않는 국내산 경주마 생산에 이바지하고, 축산인이란 자부심으로 모든 생산농가의 귀감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 경주마 생산농가의 사기 진작과 지역사회, 제주도 축산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한우협회제주도지회장과 제주마생산자협회장, 한국말산업중앙회제주도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제주의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양치복씨(74)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1시 10분 헌마공신 김만일상 기념경주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만일상 수상자인 이용대씨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양치복씨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상은 조선시대 임란과 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이 키우던 마필 수천여 마리를 군마로 바쳐 헌마공신의 칭호를 받은 김만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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