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원을 지켜요"

"청정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원을 지켜요"
도클린제주환경모니터단 '소산오름'서 환경정화
  • 입력 : 2020. 08.31(월) 11:39
  • 문명숙 시민기자 h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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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클린제주환경모니터단이 '청정제주환경자원 오름, 습지 환경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클린제주환경모니터단(단장 김상봉)은 8월 30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소산오름에서 '청정제주 환경자원 환경보전 캠페인'과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 날 단원들은 최근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하며 영향을 준 제8호 태풍 '바비' 영향으로 훼손된 오름 탐방로와 도민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인 편백나무숲에서 꺾어진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소산오름은 편백나무, 해송, 삼나무, 대나무가 어우러져 보기 드물게 다양한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있고, 자연그대로의 상태가 잘 보존돼 있어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휴식처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 오름 북동쪽 기슭에는 한라산 산신제를 지내는 산천단(山川壇)과 인근에 수령 600년 이상의 제주산천단곰솔군(천연기념물 제160호)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실내모임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오름을 찾는 도민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편백나무숲에는 삼림욕을 하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 날 캠페인에 참여한 강경민(도남동)씨는 "클린제주환경모니터단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길거리에 버려진 휴지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곳곳에 숨겨진 쓰레기도 먼저 눈에 띄고 먼저 가서 줍게 된다"며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동행인들을 위해 마스크를 나눠주는 세심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클린제주환경모니터단의 김상봉 단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주변 환경을 더욱 청결히 하고 '보물섬 제주'를 보전할 수 있도록 개개인이 제주 환경에 관심을 가질 때 진정한 클린제주로 거듭날 것"라며 "환경정화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청정 제주환경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린제주환경모니터단은 올레환경모니터(대표 김복수), 오름훼손모니터단(대표 김남기), 환경쓰레기투기모니터단(대표 김남일), 환경오염모니터단(대표 고춘자)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2012년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 제4기 80여명의 단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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