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 '사랑나눔 주말 농장 가꾸기'

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 '사랑나눔 주말 농장 가꾸기'
  • 입력 : 2021. 04.27(화) 23:38
  • 문명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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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동(동장 현호경)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보환)는 4월 25일 주민자치위원 및 오라동 자생단체회원과 오라초등학교 학생가족 300여명이 시간대별로 참가해 '사랑나눔 주말 농장 가꾸기' 모종 심기를 실시했다.

오라동 연미마을 소재 비경작 밭(1000여평)을 일궈 오라초등학교 학생가족에 한하여 한가구당 약 2~3평씩 분양 했다.

상추, 고추, 가지, 옥수수, 단호박을 심는 가족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거렸지만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날 학생가족은 오라초등학교 김성철 교감선생님과 현창석(교무기획복지부장) 선생님 인솔 하에 시간대별로 농사꾼으로 입문했다. 처음으로 농사를 지어본다는 한 학생은 벌써 농업인이 다된 느낌이다. 각종 모종과 대화를 하면서 정성껏 심고 잘 자라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랑 나눔 주말 농장 가꾸기'를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고보환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클 때와는 달리 제주도에도 농사에 관해 전혀 모르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어 우리들의 밥상에 오르는 야채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체험해보고 농작물도 사람과 같이 많은 관심과 보살핌으로 자란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제주시 농협 고봉주 조합장은 이 소식을 듣고 비료와 퇴비를 지원하면서 학생들에게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엄마 아빠 누나와 함께 나온 1학년 학생은 "고추를 심어 잘 키워서 꼭 따먹고 싶다며 매운 고추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말마다 와서 풀도 뽑아주고 물도 주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시간대별로 농사체험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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