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넉살·로꼬·던밀스 '쌔끈보이즈' 데뷔

박재범·넉살·로꼬·던밀스 '쌔끈보이즈' 데뷔
'딩고 프리스타일' 콘텐츠로 결성…매드몬스터와도 세계관 놀이
  • 입력 : 2021. 05.29(토) 06:3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박재범, 넉살, 로꼬, 던밀스의 '쌔끈보이즈'.

박재범, 넉살, 로꼬, 던밀스….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네 명의 뮤지션들이 4인조 보이그룹을 만든다면?

이들이 만든 힙합 보이그룹 '쌔끈보이즈'가 28일 오후 6시 신곡 '궁금해(Prod. GRAY)'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한다고 딩고 프리스타일(dingo freestyle)이 밝혔다.

'쌔끈보이즈'는 힙합음악 전문 유튜브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래퍼 던밀스와 넉살이 출연하는 콘텐츠 '궁금한 나라의 넉밀스'에서 박재범이 이끄는 레이블 AOMG에 가서 일일 계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던밀스와 넉살이 박재범에게 음원 발매를 제안한 것이 그룹 결성까지 이어졌고 추가 멤버로 로꼬를 영입했다.

실제 보이그룹처럼 '교포 메인보컬' 황동현(던밀스), '댄싱머신' 이준영(넉살), '예능 천재' 박재범, '괴물 리더' 권혁우(로꼬)라는 포지션을 정하고 인사법을 만드는 과정 등이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됐다.

AOMG의 히트곡 메이커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데뷔곡 '궁금해'는 "여심 공략을 위한 쌔끈보이즈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세레나데"라고 딩고 프리스타일 측은 전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유튜브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쟁쟁한 4명의 힙합 뮤지션이 보이그룹을 만든다는 콘텐츠는 이른바 '부캐'로 불리는 멀티 페르소나와 세계관 놀이가 보편화된 최근 대중문화계 흐름 속에 있다.

'쌔끈보이즈'는 최근 주목받는 또 다른 세계관 놀이의 주인공 '매드몬스터'(MADMONSTER)와도 만났다.

'매드몬스터'는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가 만드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선보인 '가상 아이돌'이다.

곽범과 이창호는 '매드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2인조 보이그룹 매드몬스터의 멤버 탄과 제이호를 각각 연기하는데, 실제 아이돌처럼 정교하게 세계관을 설정하고 능청맞게 연기한다.

카메라 필터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을 보정하고 활동하는 이들은 '내 루돌프'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와 안무 영상을 공개하고 음악방송 및 웹 콘텐츠 등에 출연했다. 대중들도 이들을 실존하는 아이돌처럼 대하며 세계관 놀이에 참여한다.

최근 쌔끈보이즈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는 '월클돌'(월드클래스 아이돌)인 매드몬스터가 쌔끈보이즈에게 음악방송 팁과 활동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내용이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30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