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김우남 논란' 촉발 '비서 특채' 사라진다

한국마사회 '김우남 논란' 촉발 '비서 특채' 사라진다
최근 이사회 개최 인사규정 '비서요원 특채' 폐지
'강요미수' 김우남 회장 특별감사 '해임건의' 통보
  • 입력 : 2021. 07.04(일) 14:4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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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

제주 출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일으킨 '측근 채용'과 '폭언' 논란과 관련 문제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마사회의 '특별채용' 규정이 폐지된다.

 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2021년도 제5차 한국마사회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사회에서는 마사회 인사규정에 있던 '비서 요원 특별채용(조건부 채용) 가능' 규정 폐지를 의결했다.

 폐지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회장 임기에 한해 비서 및 운전기사 각 1명을 특별 채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폐지는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관광레져분야 공공기관 사규 부패영향평가'에서 권고된 사항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우남 회장은 지난 2월 회장으로 취임한 뒤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 특채로 뽑으려 했지만, 인사 담당자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자 욕설과 폭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을 지난달 24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마사회의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김 회장에 대해 한 달여간 감사를 벌인 뒤 지난 1일 '해임 건의'에 해당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열흘간 이의 신청 기간을 진행한 뒤 감사 결과를 최종 통보한다. 최종 통보 이후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해임 건의 제청을 하게 되며, 끝으로 대통령이 해임 재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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