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제주가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다는 이유로 관광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뤄졌다. 단속은 30분~1시간 단위로 단속장소를 옮기는 '스폿 이동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지난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664건을 월별로 보면 7월이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165건, 3월 161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음주운전을 근절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단속한 음주운전 건수는 686건으로 전년 동기 570건에 비해 20.4%(116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