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처음으로 '제주4·3유족회' 생긴다

미국에도 처음으로 '제주4·3유족회' 생긴다
16일 기념사업회·유가족회 '온라인 출범'
美 향한 진상규명 운동·기념비 건립 추진
  • 입력 : 2021. 07.14(수) 14:4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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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5월 5일 제주에 도착한 미군정 수뇌부. 조병옥 경무부장(뒷줄 오른쪽 경찰제복). 사진=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 소장,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제주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기념사업회·유가족회'가 공식 출범한다.

 재미(在美) 제주4·3기념사업회·유가족회는 오는 16일 온라인 라이브(ZOOM)를 통해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념사업회·유가족회 회장은 4·3유족이자 미국에서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던 언론인 양수연(제주여고 39회), 부회장은 한의사 양영준(제주제일고 34회), 사무총장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제주4·3 관련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김유정(신성여고 52회)씨가 맡았다. 영문 공식 명칭은 'Jeju 4.3 Memorial and Families Association of the U.S.'이며 약칭은 '43파우(43FAU)'다.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기념사업회·유가족회는 ▷미국을 향한 4·3 진상규명 운동 ▷이민자 4·3 희생유족 찾기 및 명예회복 ▷4·3 진상규명 ▷차세대 교육을 지침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 4·3기념비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해 국제학술교류단체 '월든 코리아' 프로젝트를 장기 사업으로 진행한다. 제주도와 제주4·3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월든 코리아는 현재 보스턴 칼리지와 존스홉킨스, 노스이스턴, 경희대, 서강대 등에 재학하는 대학생들이 기획위원으로 선발됐으며, 오는 9월 '국제전략포럼' 개최를 목표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미 제주 4·3기념사업회·유가족회 공식 홈페이지(www.43jeju.com), 월든 코리아 프로젝트는 www.walden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미 제주4·3기념사업회·유가족회 출범식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6일 오후 9시에 진행되며, 이메일(walden43korea@gmail.com) 또는 홈페이지(www.43jeju.com)를 통해 신청하면 온라인 출범식 링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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