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6일 공동성명을 내고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제2공항 계획의 적정성, 입지의 타당성에 대한 불부합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부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은 KEI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한 검토의견에서 '제2공항 계획의 적절성·입지의 타당성에 불부합하다'는 의견을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적 측면에서 해당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라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부가 이례적으로 세차례나 보완의견을 제시하고, 국토부가 1년이 넘게 보완했지만, 여전히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청문회를 통해 '제2공항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계획, 타당하지 않은 입지라면 부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 환경부는 더이상 미루지 말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부동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