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고갈 위기… 물관리 정책 도민 공론화"

"제주 지하수 고갈 위기… 물관리 정책 도민 공론화"
한라일보-제주와미래연구원-KCTV-제주교통방송 특별기획
12일 한라일보서 업무협약… '물은 제주의 미래다' 정책토론회
  • 입력 : 2021. 10.13(수) 13:20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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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제주와미래연구원, KCTV, 제주교통방송이 12일 제주 지하수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내년 5월까지 2주에 한 차례 '물은 제주의 미래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상국기자

제주의 생명수이자 미래의 자원인 물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을 연구하고 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도민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한라일보와 제주교통방송, KCTV와 제주와미래연구원은 지난 12일 한라일보사에서 공동 특별기획으로 '제주 대전환 프로젝트1 - '물'은 제주의 미래다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를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정책토론회는 오는 19일부터 2022년 5월까지 2주 1회 진행죈다. 토론회 이후 지하수 위기에 대한 도민의식조사를 모바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책토론 예상 주제는 ▷물 부족 ▷물 오염원 ▷삼다수와 물 산업 ▷상하수도 ▷제주 물 위기와 해수 침투 ▷제주 물의 가치와 소중함, 물 문화 등이다.

물 부족을 주제로 한 토론에선 제주 지하수와 도내 물부족 해결의 우선순위 등이 다뤄진다. 또 물 오염원 관련해선 드림타원에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물에 대한 식용 여부, 지하수 오염원 등에 대해 다룬다. 상하수도와 관련해서는 최근 서귀포시에서 잇따라 발견된 서귀포시 유충에 이어 상하수도 요금도 언급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물의 소중함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알리고 근본적인 물 문제 해결을 공론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또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제주 물관리 정책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하도록 유도하며, 궁극적으로 제주를 물 걱정 없는 물의 환경수도로 육성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용곤 한라일보 사장은 "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부인할 수 없다"며 "신문·방송 3사와 물의 중요성을 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대인 KCTV 대표이사는 "그간 제주 물에 대해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해왔고 도민들의 관심을 모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정책토론이 더욱 도민들에게 와닿는 계기가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창우 TBN제주교통방송 사장은 "이대로 물을 계속 퍼올려도 되는가 하는 질문을 했었다"며 "(물에 관한)일은 이제 거부할 수 없다. 이제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김기성 제주와미래연구원 이사장은 "도민과 후손 모두 물부족 없는 제주에서 살았으면 한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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