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강화에도 제주 주말 사이 114명 확진

방역조치 강화에도 제주 주말 사이 114명 확진
도내 접종 완료율 80% 넘었지만 곳곳서 감염 지속
방역패스 위반 이용자 10만원, 운영자는 150만원
  • 입력 : 2021. 12.12(일) 17:3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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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 접종 독려와 방역조치 강화에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는 주말 사이에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5명을 웃돌며 감염 유행이 이어졌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46명, 11일 32명, 12일 오후 5시까지 36명 등 주말 사이 1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4180명이다.

이달 들어서는 4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321명이 감염됐다. 또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5.86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 수치는 감염 유행 정도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다 확진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한 달 간 860명 감염)을 뛰어넘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섰지만 접종률이 저조한 미성년자 확진과 델타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도민 인구 대비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1%를 나타냈다.

정부는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이번 주 특단 조치를 발표하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명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3명, 외부 요인 5명, 코로나19 유증상자 8명 등이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중학교' 관련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었다. 또 '제주시 교회' 집단감염 사례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6종에서 적용되든 백신패스(방역패스) 계도기간이 12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이에따라 13일 0시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간주,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용자의 과태료는 10만원, 사업주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위반 시 300만원이다.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1차 10일, 2차 20일, 3차 3개월 운영 중단 명령, 4차 폐쇄 명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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