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진흙탕 선거" 비난 연일 입씨름

민주당·국민의힘 "진흙탕 선거" 비난 연일 입씨름
국힘 "민주당이 진흙탕 선거 주도"
민주당 "국힘 유언비어 행위 멈춰야"
  • 입력 : 2022. 02.17(목) 17:5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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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혼탁한 선거를 주도하고 있는 쪽은 상대 진영이라며 이틀째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7일 성명에서 "민주당은 원색적인 비난과 도발을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먼저 했다는 식으로 또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진흙탕 선거는 오히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며 전날 민주당 제주선대위가 발표한 성명을 문제삼았다.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전날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환경 수도,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공약이 지역에서 10년 넘게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며 '공약 베끼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도민이 원하는 지역의 과제를 국가적 과제로 격상시켜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대선공약인데 무엇이 문제냐"며 "국민의힘의 터무니없는 이재명 후보 공약 비난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윤 후보가 지난 5일 제시한 8대 공약에 대해 '맹탕 도돌이 표 공약이었다'고 도를 넘는 비난을 쏟아낸 쪽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약에 대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과제임을 강조하며 "제주도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건네고 국가적 과제로 삼는 것이 예의"라며 "남이 차려놓은 밥상을 먹은 뒤 자기가 더 맛있게 차리겠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힐난했다.

이날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 SNS 게시물을 겨냥해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멈추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제주선대위는 '확진자 되면 투표못한다', '사전투표 투표지 교체 우려, 사전투표하면 대한민국 망한다, '오미크론은 감기다. 감기 걸렸다고 투표 못하게 한다' 등의 SNS 내용은 매우 심각하고 악의적"이라며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는 이러한 게시물에 대해 개인의 일탈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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