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제주역사관 건립 추진 본격화… 타당성 조사 착수

(가칭)제주역사관 건립 추진 본격화… 타당성 조사 착수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최근 기본계획 수립 겸한 용역 계약 체결
적정 건립 예정지 분석... 다른 박물관과 차별성 확보 방안 주목
  • 입력 : 2024. 07.21(일) 16:49  수정 : 2024. 07. 23(화) 09:3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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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의 문화분야 공약사업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가칭)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된다.

'(가칭)제주역사관' 건립 추진과 관련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연계해 건물을 증축 또는 신축할 지 등 배치부터 역사관 안에 무엇을 채울지에 대한 기존 박물관과의 콘텐츠 차별화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용역진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은 최근 용역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착수보고와 함께 용역이 본격 추진된다. 용역비는 5000만원이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가칭)제주역사관'은 삼성혈 개국신화를 토대로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핵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이곳에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개발·전시·활용할 예정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연계해 건립할 계획인데, 이는 탐라 발생지인 삼성혈에서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흐름을 통해 제주 역사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과업의 목적은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 건립 타당성 조사를 비롯 ▷박물관 건립 유형, 위치, 규모, 예산 및 재원 마련 등 조사 분석 ▷건축, 자료 수집, 전시, 운영 및 관리 등 박물관 건립 전반에 대한 기본 계획 수립으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용역진은 기초자료 조사·분석을 비롯 건립 대상 후보지 검토 및 분석을 통해 최적지를 도출하게 된다. 앞서 지난 5월 말 마무리 된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엔 (가칭)제주역사관 조성 입지와 관련 신·증축 3개의 대안이 제시된 바 있다.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 캡처.



과업 세부내용엔 박물관 건립 타당성 검토와 함께 건축 및 시설 기본계획 수립, 전시·자료수집·교육계획과 운영·관리 계획, 건립 추진계획 등을 제시하는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도 담겼다.

현재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 내 조성중인 설문대할망전시관 등과의 전시 콘텐츠 중첩 우려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유사 주제(성격) 박물관과의 차별성 및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제시도 과업 세부내용에 담겨 주목된다.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로, 이번 주 착수해 내년 1월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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