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이준석 "제2공항 선택 아니라 필수"

제주 찾은 이준석 "제2공항 선택 아니라 필수"
제주 찾아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유세
윤 후보 당선하면 신속히 제2공항 추진
이재명 향해선 "소고기 도둑" 맹비난
  • 입력 : 2022. 03.04(금) 14:1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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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주 제2공항은 선택이 아니라 제주 발전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하면 제2공항 건설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주도에 제2공항이 온전하게 신속하게 들어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가 제주-김포 노선으로 현 제주공항은 이미 국내선 수요 만으로도 포화 상태"라며 "제주공항 활주로를 증설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제2공항을 짓지 않으면 더 이상의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서귀포 지역에서는 제2공항 건설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공항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관광객이) 제주시에서 밥을 먹는지, 서귀포시에서 밥을 먹는지가 갈리고, 제주에 머무는 시간도 달라진다. 자연이 아름다운 서귀포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에 제2공항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전기차 요금을 ㎾당 3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이제는 500원으로 올리려고 한다"며 "윤석열 후보는 자연을 지키고, 자동차 매연 없는 제주를 위해 전기차 요금을 동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서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열심히 수사하던 검사로, 정치를 시작한 지 1년이 안됐지만 빠르게 정치인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정치 신인으로 기존 정치인과 다른 방법으로 정치를 하며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보수 정당 대선 후보 중 이런 지지를 받는 사람이 없었고,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유능한 행정가인척했지만 정말 부도덕한 시장과 도지사였다"며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로 초밥, 샌드위치, 소고기 등을 사 먹었다. 완전히 나라 예산을 도둑질 한 것 아니냐. 소고기 도둑이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또 그는 "이재명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잘못해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다고 말해 국제사회로부터 비웃음을 받고 있다"며 "국제적인 비웃음을 받는 후보가 대한민국 외교를 맡으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북한, 중국, 러시아에게 아무런 소리를 못하고 서해바다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게 피격됐을 때도 별 말을 못했다"며 "200억원 들여 지은 개성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했을 때도 배상하라고, 사과하라고 이야기 한번 못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거짓 평화"라고 힐난했다.

한편 앞서 이 대표는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오일장 유세에 이어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거리 연설을 한 뒤 제주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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