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제주 영향 촉각

[종합]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제주 영향 촉각
2일 오전 서진에서 돌연 북진으로 방향 전환
韓·中·日 모두 가능성… 기압골에 따라 결정
1일부터 태풍 영향으로 최대 150㎜ 많은 비
  • 입력 : 2022. 08.31(수) 17:0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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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태풍 강도 중 가장 강한 '초강력'으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 강풍반경 250㎞의 '초강력'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태풍 힌남노는 9월 2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530㎞까지 도달한 뒤 돌연 제주가 있는 방향으로 '북진'하겠다. 현재까지 확인된 예상 경로는 9월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인데, 이 때 세력도 초강력보다 한 단계 낮은 '매우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9월 1일 오전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제23호 열대저압부가 태픙 힌남노에 흡수될 것으로 예상돼 이동 경로와 세력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인 상황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6일 오전 5시 위치 예상도. 윈디닷컴

현재까지는 힌남노의 이동 경로는 다양하다. 중국과 대만, 우리나라, 일본으로 갈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이동속도나 강도 등 변수에 따라 태풍 힌남노의 이동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태풍 힌남노가 올려 보낸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만나 형성된 비구름대로 인해 9월 1일부터 2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2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일까지 예상된 강수량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바람도 9월 1일 오후부터 초속 9~14m,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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