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에서 택시가 날아다닌다?

2025년 제주에서 택시가 날아다닌다?
제주도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본격화
14일 공항공사-SKT-한화시스템과 시범사업 협약
  • 입력 : 2022. 09.08(목) 10:2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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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뜬 드론택시. 연합뉴스

[한라일보] 3년 뒤인 2025년 제주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를 만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을 미래 친환경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

에어택시는 UAM과 택시가 결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신교통수단인 UAM 상용화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미래 모빌리티 및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 정책에 포함된 핵심 과제다. 도는 2025년 전국 최초 UAM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제주도는 UAM을 도시인구 증가와 도로교통 혼잡, 환경문제를 해결할 3차원 미래교통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오는 14일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제주형 UAM 시범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공항공사는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수직이착륙장(Vertiport) 시공·운영과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UAM통신망을 마련하고 탑승 예약, 수속 절차, 환승 이용 등을 위한 서비스형 이동수단(MaaS, Mobility as a Service)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 공동개발과 기체 유지보수(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항공기 부품 등의 전문기술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도는 앞으로 사업 추진, 사업모델 발굴, 인프라, 홍보, 산업 등 분야별로 26개 부서 사무관급 이상의 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UAM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팀(TF)도 꾸린다.

도는 안전성과 대중 수용성, 수익 실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도심·저밀도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물류와 응급의료 등 공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혁신 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UAM 상용화를 위해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를 고부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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