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과 손잡고 푸른 '도시 숲' 만든다

제주, 기업과 손잡고 푸른 '도시 숲' 만든다
제주도·이니스프리·이지스자산운용
지난 23일 도시 숲 조성을 위한 협약
제주도 부지 지원… 기업은 나무 심기
  • 입력 : 2024. 08.25(일) 10:15  수정 : 2024. 08. 25(일) 11:08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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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한라생태숲에서 협약을 맺고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녹색 도시'를 위해 기업과 손을 잡았다. '제주 숲 공간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업과 함께 도시 숲을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한라생태숲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지스자산운용(주)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시 사라봉공원과 아라동 첨단공원 일부 구간에 새로운 도시 숲이 만들어진다. 제주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은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새로 만든 숲을 가꾸는 데에도 함께한다. 제주도는 "기업들과 숲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고 도시 숲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제주 숲 공간혁신 프로젝트로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숲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공공 위주의 숲 조성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협약은 환경위기 해결에 기업이 동참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라며 "기업은 탄소 흡수원인 도시 숲 조성에 힘을 보태며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했고,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도시숲 조성사업은 기업이 추구하는 공간의 가치와 사회적 책임에도 부합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도내 42개 학교에서 생태환경교육을 하고 나무 1만990그루를 심는 등 자연 보전 활동을 잇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한 경영 등을 실현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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