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두려운 '치매' 생활 방식 바꾸고 조기 발견 "핵심"

[초점] 두려운 '치매' 생활 방식 바꾸고 조기 발견 "핵심"
9월 21일 치매 관리 중요성 알리는 '치매 극복의 날'
제주 치매환자 1만2365명 유병률 7.97% 전국 5위
제주치매안심센터 10개소 운영 중 인식 변화 과제
  • 입력 : 2022. 09.20(화) 17:3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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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라일보] 9월 21일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정된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정서적·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유지가 필요하다.

중앙치매센터의 2021년 기준 전국 60세 이상 치매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추정 치매 환자는 91만727명으로 추정 치매 유병률은 7.24%를 나타내고 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3%로 39.7%를 기록한 남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85세 이상이 36.66%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80~84세 26.73%, 75~79세 20.72% 등 고령자일수록 치매 환자가 많았다.

제주지역 추정 치매 환자수는 1만2365명으로 제주시가 8143명, 서귀포시가 4221명이다.

제주시 추정 치매 유병률은 7.79%, 서귀포시 추정 치매 유병률은 8.35%를 나타내 제주 평균 추정 치매 유병률은 7.9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5번째로 제주보다 치매 유병률이 높은 곳은 전남 9.02%, 전북·충남 8.61%, 경북 8.2%였으며 가장 낮은 치매 유병률을 보인 곳은 울산으로 5.51%였다.

안타깝게도 치매는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치료약이 없어 약물치료는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상태가 악화되지 않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생활방식이나 식습관 등 비약물적 접근을 통한 치료법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예방과 상담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치매 예방 수칙 3·3·3'은 일상 속에서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방식이다.

먼저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고 생선과 채소를 포함한 식사, 책이나 신문을 읽고 쓰는 독서를 즐기는 습관 등 3가지 행동이 필요하며 술은 절주하고 금연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 뇌손상을 예방하는 등 3가지를 참아야 한다.

또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건강검진을 받고 가족·친구와의 소통,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치매 조기검진 등 3가지를 챙겨야 한다.

제주에는 총 10개소의 치매안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치매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준혁 제주도광역치매센터장은 "전 연령층에 걸쳐 치매라는 병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하는 분들이 많다"며 "가족과 주변에서 치매 위험 요인에 대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조기 검진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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