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 오봉헌 제주현대렌트카 대표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 오봉헌 제주현대렌트카 대표
라이온스클럽 활동하며 봉사
고액기부로 아동 지원에 앞장
"어른들의 역할과 책임 중요"
  • 입력 : 2022. 10.12(수) 15:0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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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헌 제주현대렌트카 대표.

[한라일보]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제주현대렌트카 오봉헌(51) 대표는 고액기부를 실천하며 제주 아이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라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기획한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캠페인의 2022년 두 번째 주인공으로 오봉헌 대표를 소개한다.

제주에서 20년 넘게 렌트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오봉헌 대표는 사업 초기 50대에 불과했던 차량을 현재 570대를 보유한 중견 렌트카 회사로 성장시켰다. 오 대표는 사업 성공의 비결을 '위기, 기회, 아내' 세 단어로 설명했다.

"IMF 시기에 렌트카 회사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차량을 증차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다행히 제주도 관광객이 증가하며 수익이 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메르스 사태가 발생할 때도 위축되지 않고 차량을 늘리며 도전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아내의 내조 역시 큰 힘이 됐다. 아내는 자녀 3명을 키워오면서도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오 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오 대표는 도전 후에 얻은 과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데도 망설임이 없다. 도내 사회복지기관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고, 올해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그린노블클럽 회원에 가입했다.

오 대표가 고액을 선뜻 기부할 수 있던 것은 라이온스클럽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오 대표는 "2018년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하며 아동기관과 인연을 맺고 봉사를 하게 됐는데, 소외아동을 도우며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어린이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들도 오 대표의 나눔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오 대표의 큰 아들은 아버지의 고액기부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오 대표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고액기부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에게 해피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고액기부자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고액기부자들은 사업을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동이 커서 성인이 됐을 때 취업지원에도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원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064-75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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