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소방 소방헬기 투입해 산악사고 구조 훈련

제주서부소방 소방헬기 투입해 산악사고 구조 훈련
큰노꼬메 오름서 구조대-항공대 간 협업
최근 3년 서부지역 산악사고 171건 발생
  • 입력 : 2022. 10.13(목) 15:1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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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소방서 구조대가 지난 12일 소방헬기 한라매를 활용해 호이스트 인명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부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가을철을 맞아 산행에 나서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산악사고 대응을 위한 합동 인명구조훈련이 진행됐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큰노꼬메 오름 일원에서 서부소방서 구조대와 제주소방 항공대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악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라산 및 오름에서 심정지 및 실족사고 등 산악사고 발생을 가정해 구조대와 항공대가 소방헬기를 활용을 통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구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소방헬기 호이스트를 활용한 요구조자 인양 ▷산악 항공구조 요령 및 헬기유도법 ▷산악사고 인양 시스템 설치 숙달 SOP 적용 ▷구조용 들것을 이용한 환자 구출 요령 등이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총 621건으로 가을철이 190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서부 읍면지역에서 17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하며 동부 읍면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김영호 서부소방서장은 "정기적으로 소방항공대와 연계 훈련을 실시해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산악사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리한 산행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행 시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부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제주시 애월읍 큰노꼬메 오름에서 구조용 들것을 이용한 환자 구출 요령을 훈련하고 있다. 서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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