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제주지역 갈 길 먼 택시·버스 운전습관 개선

[초점] 제주지역 갈 길 먼 택시·버스 운전습관 개선
교통안전공단 제공 운행기록분석 결과
100㎞당 23.7차례 위험운전 전국 5번째
  • 입력 : 2022. 11.13(일) 17:3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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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택시·버스 운전자들이 저지르는 '위험운전행동' 빈도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운행기록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1월13일까지 도내 택시·버스 운전자는 총 1억6140만9000㎞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3819만7352차례에 달하는 위험운전행동을 했다.

위험운전행동은 급가속 등 사고 위험을 높이는 잘못된 운전 행태를 일컫는 말로,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각 지역 택시와 버스에 달린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과속 ▷장기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 ▷급좌회전 ▷급우회전 ▷급유턴 ▷급앞지르기 ▷급진로변경 등 11가지 유형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집계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버스와 택시 등 4892대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도내 택시·버스 운전자들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나쁜 운전 습관을 보였다.

올해 도내 운전자들은 100㎞를 운전할 때마다 평균 23.7차례씩 위험운전행동을 했는데, 이는 ▷인천(33.1회) ▷부산(29.5회) ▷대구(28.2회) ▷대전(27.1회)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국 평균은 19.5회다.

도내 택시·버스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위험운전행동 유형은 급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를 운전할 때마다 평균 9.4차례씩 급출발을 했다. 이어 ▷급가속(9회) ▷급감속(2.3회) ▷급정지(1.0회) ▷급좌회전(0.8회) ▷급앞지르기(0.6회) ▷급진로변경·급우회전(0.5회) 등의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급가속에 의한 위험운전행동이 8.5회로 가장 많고 급출발은 4.2회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도내 택시·버스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은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의 100㎞당 위험운전행동은 ▷2018년 40.8회 ▷2019년 42.6회 ▷2020년 42.4회 ▷2021년 34.9회 ▷올해 11월 현재 23.7회 등 2019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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