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험장 차분한 분위기 속 2023 수능 시작

제주 시험장 차분한 분위기 속 2023 수능 시작
세 번째 '코로나 수능'에 마스크 쓰고 시험… 제주 응시생 6756명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별도 시험장, 병원 시험장 등 4곳 따로 운영
입실 완료 전까지 학부모, 교사 등 시험장 학교 앞 수험생들 격려
  • 입력 : 2022. 11.17(목) 09:0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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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제주제일고 시험장에서 2023학년도 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시작으로 도내 2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치러지는 것으로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제주에서는 일반 시험장 16곳 외에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을 위해 별도 시험장 2곳, 병원 시험장 2곳이 추가로 설치됐다. 일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체온 측정과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 입실했다.

제주제일고 시험장. 강희만기자

1교시 국어영역 답안지에 수험번호를 쓰고 있는 수험생. 강희만기자

오전 8시10분 수험생 입실이 마감되기 전까지 95(제주)지구 제2시험장인 제주제일고 교문 앞에는 교사, 학부모 등 10여 명이 자리해 시험장으로 걸어가는 수험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팬데믹 이전 수능날처럼 단체 응원이나 따뜻한 음료 제공 등은 없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제주제일고, 제주고 등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앞에도 수험생을 안아주며 응원하는 모습이 잇따랐다.

17일 오전 제주중앙여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주제일고 시험장에선 한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급히 순찰차를 타고 오는 모습이 보였다. 지각을 면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해 입실 완료 직전에 가까스로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도 있었다.

이날 수능은 5교시 영역 기준으로 오후 5시45분에 종료령이 울리게 된다. 올해 제주지역에서 수능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지난해 대비 238명이 감소한 총 6756명으로 재학생 5092명, 졸업생 147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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