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집중되는 겨울철 화재… 서부소방 예방 '총력'

인명 피해 집중되는 겨울철 화재… 서부소방 예방 '총력'
최근 5년 간 734건 발생… 인명피해 43명 최다
내년 2월까지 6대 전략 등 '소방안전대책' 추진
  • 입력 : 2022. 11.29(화) 16:2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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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서부소방서는 본격적인 겨울철인 12월을 앞두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은 6대 전략·14개 중점 추진과제·46개 세부 추진과제로 수립됐으며 대형 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목표로 마련됐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는 총 734건이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이로 인한 재산 피해만 65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계절별 화재는 봄철이 9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인명 피해는 겨울철이 43명, 가을철 35명, 봄철 33명 등의 순으로 겨울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 화재가 22.6%로 가장 많았고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8.4%, 전기적 요인 23.8% 등을 순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광평교에 설치된 도민 공감 겨울철 화재안전 홍보 현수막. 서부소방서 제공



이에 서부소방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6대 전략으로 ▷화재안전 홍보 강화 ▷자율안전관리 역량 증대를 위한 지도점검 ▷생활 속 안전환경 조성 및 소방안전교육 ▷협력 강화를 통한 화재취약시설 소방안전환경 개선 ▷도민과 함께 공감·소통하는 화재예방 환경 조성 ▷노인 관련 시설 화재안전 관리 등 특수시책으로 정하고 중점 추진과제와 세부 과제로 구체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화재가 가장 빈번한 주택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취약가구 주거시설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겨울철 전기장판 등 전기제품 안전사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소각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호 서부소방서장은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과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화재 고위험 대상에 대한 화재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는 가정과 일터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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