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지역도 대설특보.. 19일까지 '강추위'

제주 해안지역도 대설특보.. 19일까지 '강추위'
17일 오후 8시 제주전역 대설특보.. 해안지역 최고 15㎝ 적설
강풍까지 불며 체감온도 영하권.. 빙판길 교통안전 주의 필요
  • 입력 : 2022. 12.17(토) 18:5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눈 내리는 제주.

눈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서해상에 발달한 눈 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제주 해안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30분 기준 제주산지에 대설경보, 중산간(해발 200m~600m)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8시를 제주도 북부·남부·동부·서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상 눈 구름대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서 눈이 시작됐고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적설량을 보면 삼각봉 21.4, 사제비 18.0, 어리목 13.5, 산천단 1.7, 태풍센터 4.3, 강정 1.7 ㎝ 등이다.

이번 눈은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이 기간 주요 지점별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20~50㎝, 제주 중산간이 8~20㎝, 동부를 중심한 제주 해안지역이 5~15㎝다.

폭설로 인해 중산간 이상 도로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 도로 대부분 빙판길로 변하고, 해안 지역도로도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 제주지역은 18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18일 아침 최저기온 -1~1℃, 낮 최고기온 4~5℃, 19일 아침 최저기온 1~4℃, 낮 최고기온 8~9℃에 머물겠다.

제주기상청은 많은 눈과 강한 바람에 의해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항공편과 여객선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영하에 가까운 추위가 19일 아침까지 지속되면서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한 노약자와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전역 대설특보가 발효되자 제주자치도는 1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는 중산간 이상 도로의 경우 이용을 자제하고 강풍에 따른 해안지역 너울성 파도 등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한라산 1100도로는 대·소형 모두 통제되고 있으며 516도로는 소형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서성로는 소형차량은 통제되고 있고 제1·2산록도로 모두 소형차량은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41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