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17~19일 제주 전 지역에 대설·한파·강풍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고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새벽부터 한라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18일에는 중산간 및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예상적설량은 제주도산지 3~8cm(많은 곳 15cm 이상), 제주도(산지제외) 1~5cm 등이다.
도는 3일에 걸친 적설이 예상 되는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대설·한파·강풍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눈은 해안지역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정에서의 제설작업 철저를 강조하고,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차원에서도 내 집앞·골목길 등 제설작업에 적극 협조·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설치한 도로열선·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 장치를 적시에 가동해 이동시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유사시엔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주요 도로변에 대한 철저한 제설함 관리도 나선다.
폭설로 버스 등 대중교통이 통제·우회되는 노선은 방송 자막, 재난문자 등으로 즉각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강풍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한파에 따른 상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긴급복구반 및 비상급수지원반을 꾸려 신속 대응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방문과 안부전화 등 확인·관리체계를 강화해 취약계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정박·피항어선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어업인 안전사고 주의 당부 등 선박 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