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소멸 막는다" 제주어 발전에 160억 원 투입

"제주어 소멸 막는다" 제주어 발전에 160억 원 투입
제주자치도,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 수립
표기법 개정 등 4대 분야·8대 정책 과제 추진
  • 입력 : 2023. 02.21(화) 14:2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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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디자인.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어 보존·육성을 위해 5년 간 160억 원을 투입,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본계획에는 ▷제주어 관련 법적·제도적 장치 강화 ▷체계적인 제주어 교육 환경 개선 ▷제주어 연구 강화와 정보화 기반 구축 ▷제주어 세방화를 위한 지평 확대 등 4개 분야로 나눠, 8대 정책과제와 25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역점 사업 목록을 보면 '제주어 표기법 개정', 제주어 교육 플랫폼 구축', '제주어 대사전 편찬', '제주어 박물관 건립' 등이다.

특히 제주어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제주어 활용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어 축제'를 운영하고 '제주어의 날'을 지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제주어 상담·자문 창구도 기존보다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어 관련 사업 성과를 검토하고, 도민 400명과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제주어 정책 추진을 위한 우선 수행해야 할 사항에 대해 도민 36.4%, 전문가 44.6%는 '제주어 교육 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도민 71%, 전문가 94.7%가 '제주어 관련 정보 검색 온·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제주어 정보화를 위해 도민 32.4%는 '다양한 제주어 음성자료 수집'을, 전문가 30.4%는 '제주어 웹 사전 구축'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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