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사선영향평가 결함 덩어리"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사선영향평가 결함 덩어리"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야6당 공동대응기구 국제토론회
일본·그린피스 전문가 위험성 경고… "전면 재검토해야"
  • 입력 : 2023. 05.08(월) 17:32  수정 : 2023. 05. 09(화) 16:55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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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도의회 소통마당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떻게 막을 것인가?' 국제토론회.

[한라일보]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제주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토론회가 열렸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등 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야6당 공동대응기구는 8일 제주도의회 소통마당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현황과 문제'라는 주제로 일본 반핵정보자료실 반 히데유키 대표의 발제와 그린피스 숀 버니 수석 원자력 전문가의 발제가 있었다.

반 히데유키 대표는 "오염수를 희석하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잘못됐다"며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고 방사선영향평가는 결함 덩어리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숀 버니 그린피스 전문가는 "그린피스는 도쿄전력의 방사선 영향 평가에서 많은 결함을 발견했다"며 "도쿄전력은 축적 효과, 먹이사슬을 통한 영향 등 삼중수소와 기타 방사능 핵종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지 않았고 유기적으로 결합한 삼중수소가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발제 이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성의 의원을 좌장으로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사무국장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김정도 실행위원장,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민생현안대응위원장을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핵오염수 방류 문제에 나서야 함을 강조하며 국민적인 여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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