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개장 앞둔 제주 해수욕장 손님 맞이 준비 착착

[현장] 개장 앞둔 제주 해수욕장 손님 맞이 준비 착착
21일 함덕해수욕장 모래 정비되는 등 전반적 환경 양호
제주시 안전요원 230명 배치… 바가지요금 예방 계도도
소방·해경 등 구조대 운영하고 연안 해역 안전순찰 강화
  • 입력 : 2023. 06.21(수) 16:27  수정 : 2023. 06. 23(금) 08:31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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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흐린 날씨 속에 물놀이 등을 즐기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시설 정비 등이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21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는 흐린 날씨에도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과 물놀이에 나선 해수욕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는 24일 조기 개장을 앞둔 함덕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깔끔하게 정비되고 해수욕장 내 금지사항을 알리는 각종 안내판과 현수막 등이 설치돼 개장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서울에서 온 30대 관광객은 "가족들과 여행을 왔는데 해수욕장이 잘 정돈된 인상을 받았다"며 "모래도 깨끗해 보여서 아이들이 마음껏 모래 놀이를 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함덕을 비롯해 곽지, 협재, 금능, 이호테우 등 총 5개 해수욕장이 24일 조기 개장하며 내달 1일부터는 나머지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장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이호테우와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 한 달 동안 오후 8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제주시는 올해 해수욕장에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 구조를 위해 안전요원 230명을 채용해 배치하고 22일과 23일 양일 간 안전요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위탁 운영에 나서는 마을회와 협력해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관광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계도활동에 나서고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계절음식점에 대한 식중독 예방 등 깨끗한 위생 상태 유지를 당부했다.

정비된 함덕해수욕장 모래사장.

함덕해수욕장 일대에 게시된 불법행위 금지 안내 현수막.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소방과 해경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내달 1일부터 62일간 도 지정 해수욕장 12개소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119팀장 36명을 비롯해 해수욕장 별로 40~60명의 수변안전요원이 함께 활동하며 입욕 통제 조치나 인명구조 활동 등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사전 현장 적응 훈련을 마쳤으며 119구조대를 중심으로 스쿠버 장비를 활용한 수난사고 대응 훈련도 실시했다.

제주해경 역시 해수욕장 운영 기간 해상순찰대를 배치해 해수욕장 외 구역이나 비지정 해수욕장 등 안전사고 취약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요원에 대한 구조 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경찰청도 함덕·이호·협재 등 3개 해수욕장에 24일부터 경찰기동대를 투입해 치안활동에 나서고 카메라 불법 촬영과 해수욕장 주변 공중화장실 정상 작동 여부 등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수난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소방 구조대원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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