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공헌 통해 ESG 실천·선한 영향력 전파

글로벌 사회공헌 통해 ESG 실천·선한 영향력 전파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 입력 : 2023. 07.03(월) 0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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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세 번째부터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100억원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에 임대주택 23만가구 공급 ‘주거 사다리’ 역할 기여
해외 초등학교 건립 지원·국내 우정학사 등 교육사업 꾸준

[한라일보] 임대주택사업을 통해 내 집 마련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 온 부영그룹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ESG 경영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교육·문화시설 기증에서부터 해외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과 교육 기자재 지원, 장학사업과 국기인 태권도의 세계화 등이 펼쳐온 주요 사업들이다.

2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 약 30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그 중 23만가구가 임대아파트다. 부동산시장 과열로 전세와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18년에는 전국 51개 부영 아파트의 임대료를 3~4년간 동결했고, 입주민들의 거주기간도 평균 5.2년으로 전국 전월세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보다 길어 민간 건설사의 임대아파트가 향후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간임대아파트 사업은 수익성이 낮고 사업특성상 많은 집단민원 등으로 회사 이미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유수의 건설사들이 꺼려하는 사업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부영그룹은 국내 최대 민간임대주택사업자로 사업을 유지해오면서 묵묵히 임대 아파트를 공급중이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1조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를 기부했다. 기증 금액은 운송비를 포함해 883만달러(한화 기준 약 124억원)에 달한다. 이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려는 부영그룹의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우호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비가 오거나 혹서의 날씨에도 오토바이로 자식들을 태우고 가는 어머니들을 보면서 안전을 위해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학생들과 시민들이 냉방장치가 된 버스로 편히 이동하면서 이동 중 책을 보는 등 시간 활용이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공로로 이 회장은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 훈장(Medal of National Merit)을 수상했다.

해외 교육시설 지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2008년에는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42개국 출신 2283명의 유학생들이 약 89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부영그룹의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은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라는 이 회장의 신념에 따라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 기증해 왔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해 미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사진 오른쪽) 그동안 캄보디아 발전과 양국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훈센 총리(사진 왼쪽)로부터 국가 유공 훈장을 수상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에서 태권도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19 월드챔피언십 세계태권도 대회.



▶ '6·25전쟁 1129일' 무료 배포 등 '역사 바로 알리기'

이 회장은 2013년 올바른 역사관 인식을 위해 우정문고를 설립하고 역사를 사실 그대로 나열하는 우정체(宇庭体) 형식의 '6·25전쟁 1129일', '광복(光復) 1775일', '미명(未明) 36년 12,768일', '여명(黎明)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펴냈다.

특히 '6·25전쟁 1129일'은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간 일어난 사실을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집필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干支),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 형식의 기술 방식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6·25전쟁은 북으로부터 남침으로 확인 정리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책은 국내와 해외 참전국 등에 국문과 영문 번역본을 합쳐 1000만부 이상 무료 배포했다.

2015년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참전비에는 6·25전쟁 당시 목숨 바쳐 우리를 도와준 참전 22개국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2.7m 높이의 국가별 상징작품에 승리의 상징 월계관과 참전사항, 참전 부대마크, 참전규모 및 전투 기록, 참전 용사에게 바치는 글 등이 새겨져 있다. 참전비 건립으로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상징적 공간의 의미도 더해졌다.

2018년부터는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1961년 군 입대 당시 장신으로 인해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이 언급됐으나 군생활 5년 반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있을 때마다 기부를 하고자 했다. 최근에는 공군 유가족들의 생활지원금과 장학기금으로 100억원을 전달했다.

▶저출산시대 일·가정 양립에 노력

부영그룹이 사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입주민들이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보육 사업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다.

부영그룹이 면제한 임대료는 어린이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동비 등에 쓰임으로써 학부모들의 보육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그 결과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전국 65개원이 최고 영예인 보건복지부상을 포함해 도지사상, 국회의원 표창을 비롯해 총 91개의 상을 수상했다.

▶창신대학교 재정지원으로 지역인재 양성

지방대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부영그룹은 2019년 경남 창원 창신대학교의 재정 기여를 통해 창원지역 인재 양성에 나섰다. 가장 먼저 '우정(宇庭) 장학생' 제도를 발표,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 장학생'으로 선발해 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4년째 지원하고 있다. 그 덕에 창신대학교는 2022년과 20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재정 지원 뿐만 아니라 부영그룹과 창신대는 긴밀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인턴십, 취업연계 트랙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방학 기간 무주덕유산리조트, 제주부영호텔&리조트 등 부영그룹의 레저사업장에서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창신대는 부울경 지역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후원 등 태권도 세계화 앞장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부영그룹의 아낌없는 후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14년 이후 뚜렷한 후원 기업을 찾지 못했다. 당시 세계태권도연맹에 손을 내민 곳이 바로 부영그룹이다.

부영그룹은 2015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6년 간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1000만달러(한화 140억원 상당)를 후원해 태권도 우수선수 육성, 태권도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 태권도 발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여 국내외에서 태권도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국기인 태권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2016년부터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 각국에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세계를 잇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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