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태풍 피해 선제적 예방" 안전관리 총력 대응

제주해경 "태풍 피해 선제적 예방" 안전관리 총력 대응
제주해역 3000t급 경비함정 근접 배치해 조업 어선 피항 유도
해양종사자 안전점검 및 도민·관광객 해안가 접근 자제 당부
  • 입력 : 2023. 08.07(월) 17:34  수정 : 2023. 08. 07(월) 17:46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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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철(가운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이 7일 제6호 태풍 '카눈' 내습 대비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해경이 경비함정 근접 배치와 구조대 전진 배치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관통해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 전망됨에 따라 7일 태풍 대비 상황회의를 갖고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제6호 태풍 '카눈'내습을 대비해 3000t급 경비함정 3척을 근접 배치해 원거리 조업선 등은 소개하고 연안 조업선과 통항선박 등은 안전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피항 유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출동태세를 유지 중인 경비함정을 추가 투입해 태풍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해경청 특공대와 구조대를 김녕 등 관내 취약지역으로 전진 배치해 위험구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방파제·해안가 월파 위험지역 등 통제라인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하는 등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항·포구 내 계류 중인 선박의 고박 상태를 점검하고 침몰·침수 가능성이 있는 소형어선이나 레저기구를 육상으로 올리거나 홋줄을 보강하도록 선주와 선장들에게 권고하는 등 사전 안전조치도 병행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상철 제주해경청장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니 해양종사자들은 사전에 선박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제주해경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지난달 30일부터 구조본부 대비단계로 돌입, 실시간으로 태풍 진로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태풍 영향에 따라 구조본부의 대응 단계를 상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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