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면 멈췄던 예래단지사업, 새 국면 맞나

[사설] 전면 멈췄던 예래단지사업, 새 국면 맞나
  • 입력 : 2023. 10.30(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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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게 얼마만인가. 2015년 3월 대법원의 토지 수용재결 무효 판결로 그해 7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제주 외자유치 1호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 사업은 각종 법정싸움으로 얼룩지면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끌어 왔다. 그동안 완전히 멈췄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사업이 다시 추진돼 주목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엊그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현장 보상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토지 추가보상에 들어간다. 토지 보상은 추가 보상에 동의한 토지주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또 나머지 토지주 360여 명과도 협의를 거쳐 보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정평가는 각 토지를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종전 토지 현황 그대로 있는 것으로 가정해 현재 시점으로 평가했다. JDC는 추가 토지 보상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내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JDC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 중심으로 글로벌 워케이션,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시설 등을 담을 예정이다.

예래단지사업이 중단된 지 8년이 넘었다. 장기간 올 스톱되면서 사업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짓다만 건축물들이 흉물로 전락한 상태다. 예래단지사업이 늦게나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다행이다.

JDC는 우선 토지 보상을 원만히 해결한 후 사업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양영철 이사장의 언급처럼 예래단지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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