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안감 커진 '빈대', 선제 방역 중요하다

[사설] 불안감 커진 '빈대', 선제 방역 중요하다
  • 입력 : 2023. 11.21(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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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흡혈 해충인 '빈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을 옮기진 않으나 물릴 경우 붉은 반점과 심한 가려움을 유발해서다. 다행히 현재까지 제주에서 빈대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없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기승을 부리던 빈대가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빈대로 인한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집중 방제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국적인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기간에 맞춰 빈대 집중 방제에 나선다. 이번 방제는 선제적인 방역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최근 도민안전건강실장을 필두로 한 '빈대 대응 합동대책반'을 꾸렸다. 제주도는 각 부서별로 12월 8일까지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빈대 문제가 심상찮다. 최근 수도권과 영남권에 이어 충청권에서 빈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빈대 포비아'란 말까지 나왔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빗대 '빈데믹 시대'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에서는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도 서서 출근한다고 할 정도다.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하철 좌석에도 빈대가 서식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역시 빈대로부터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그런만큼 도민들은 예방법은 물론 빈대에 물렸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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