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피해 주범' 제주 한천 복개 구조물 철거 본격화

'범람피해 주범' 제주 한천 복개 구조물 철거 본격화
380억원 투입해 2026년 완료
  • 입력 : 2024. 01.16(화) 20:14  수정 : 2024. 01. 17(수) 19:31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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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

[한라일보] 제주시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하천 물 흐름을 막아 범람 피해의 주범으로 지목된 한천 복개 구조물에 대해 완전 철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380억원을 투입해 복개구조물 철거와 용연교, 한천교·제2한천교 재가설, 보도교 설치 등을 한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26년 12월이다.

시는 공사로 인한 교통 정체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른 도로를 이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 공사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개구간 철거 전 인접 건물의 균열 여부 등을 사전 조사하고 지역 주민과 협의해 주차장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천 복개구간은 기둥 등 복잡한 구조물로 물의 원활할 흐름을 방해해 집중 호우시 범람이 잦다. 2007년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 때 복개천이 범람해 재산·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이유로 한천 복개구간은 2019년 9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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