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헷갈리는 ‘분리수거’ 제대로 알고 버리자

[리빙] 헷갈리는 ‘분리수거’ 제대로 알고 버리자
고추장·된장, 빨대, 칫솔 등은 일반쓰레기로 배출
폐의약품·폐형광등·폐건전지는 정해진 수거함에
  • 입력 : 2024. 03.15(금)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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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분리수거를 할 때면 항상 헷갈리는 것들이 있다. 잘못 알고 버리다가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 분들에게 혼쭐이 나기도 했다.

달걀 껍데기나 뼈가 일반쓰레기라는 건 대부분 많이 알지만 흙이 묻은 파뿌리, 배달 책자처럼 코팅된 종이, 된장과 고추장 같은 장류, 우리가 흔히 쓰는 빨대 등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은 잘 모른다.

이처럼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처음 알게 되거나 헷갈리는 게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분리수거를 올바르게 알고 실천해 보자.



▶종이, 플라스틱, 비닐 버릴 때 주의사항=첫째, 종이를 버릴 때도 광고전단지처럼 비닐 코팅이 됐거나 오염된 경우에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한 택배 박스의 운송장 스티커와 테이프 제거는 필수다. 하지만 자취를 하다 보면 구분 없이 종이 같아 보이면 종이 분리수거함에 버리거나, 음식물이나 오염물이 묻어있어도 그냥 버리곤 한다. 오늘부터라도 음식물이 묻었다면 일반쓰레기로 버리자.

둘째, 플라스틱을 버릴 때도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배출해야 한다. 페트병에 보면 라벨을 제거하라는 말이 많다. 부착 상표나 부속품 등 본체와 다른 재질은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약 용기처럼 물로 헹굴 수 없는 구조의 플라스틱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한 칫솔은 플라스틱이지만 칫솔모를 분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셋째, 일회용 봉투, 라면 봉지 등 깨끗한 비닐은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이 역시 이물질이 없어야 하고 테이프 등 접착제를 제거해야 한다. 부피를 줄이고자 딱지 접기를 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오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선별 과정에서 일반쓰레기로 바로 보내진다고 하니 딱지 접기는 이제 하지 말자. 택배 완충재로 널리 쓰이는 뽁뽁이도 비닐로 배출해야 한다.

넷째, 전자제품은 사용 가능하다면 중고물품 교환 매장이나 재활용 센터에 보낸다. 수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품목별 가격을 확인한 뒤 온라인 배출 신고를 하면 된다. 이후 신고필증을 출력, 부착해 배출하면 수거 업체에서 수거해간다.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될 쓰레기=대표적인 예로 폐의약품이다. 유효기간이 경과했거나 장기간 보관 중인 의약품은 따로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수거함은 주민센터나 각 구청과 보건소, 약국 등에 있으니 찾아보자. 작년부터는 가까운 우체통에도 버릴 수 있다.

또한 폐형광등은 유해 물질이 있어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분리수거장에 전용 수거함이 없다면 주민센터에서 찾을 수 있다. 단, 형광등이 아닌 LED 전구는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된다.

중금속을 함유한 폐건전지는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대부분 주민센터에서는 폐건전지 수거함을 비치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폐건전지를 모아 가져가면 새 건전지로 교체해 주는 사업도 있으니 버리기 전에 알아보자.

마지막으로 냉동식품 구매 후 많이 쌓이는 아이스팩이다. 아이스팩은 안에 물을 버리고 비닐만 분리배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젤 타입이라면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우리 모두 시민의식을 갖고 올바른 분리수거에 동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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