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도 간판 '국대' 이현지 세계 무대 첫 동메달

제주유도 간판 '국대' 이현지 세계 무대 첫 동메달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78kg 도쿄올림픽 금 아키라 제압
  • 입력 : 2024. 03.25(월) 10:59  수정 : 2024. 03. 25(월) 13:1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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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올림픽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현지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소네 아키라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국제유도연맹 제공

[한라일보]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으로 성장한 이현지(제주 남녕고2)가 세계무대에서도 빛을 발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 등을 위한 국가대표팀의 제2차 국외전지훈련에 참가한 이현지는 24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올림픽스포팰리에서 열린 2024국제유도연맹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78kg급에서 3위에 올랐다.

1회전에서 폴란드의 호프만 우르슐라를 반칙승을 꺾고 2회전에 오른 이현지는 네덜란드의 캄프스 마리트에게 주특기인 허리후리기로 통쾌한 한판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현지는 3회전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오티즈 이달리스에게 안아돌리기 절반과 업어치기 절반을 잇따라 허용하며 아쉽게 패자전에 밀렸지만 중국 슈 시얀을 발목받치기 한판승을 제압,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도교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네 아키라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 이현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둬 국가대표로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

이현지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튀르키에 안탈리아 그랜드슬램에서 다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이현지는 지난 5일 순천에서 열린 2024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국대 선배들인 김하윤과 박샛별을 모두 한판으로 제압하며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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