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 행렬 동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 행렬 동참
153명 중 10여명 대학에 사직서 제출
병원 겸직 근무 의대 교수 총 130명
  • 입력 : 2024. 03.26(화) 11:31  수정 : 2024. 03. 26(화) 17:5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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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26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대 의대 교수 10여명이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이 제주대병원에서 진료·수술을 하는 의료진인지, 아니면 대학에서 학생들만 가르치는 교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제주대 의대 교수 153명 중 제주대학교 총장 또는 교육부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교수는 총 130명(전임교원 84명, 기금 교수 46명)이다.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는 제주대 의대 교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제주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 의대 정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이하 제주의대 교수협)를 꾸린 상태로 이 협의체에 8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의대 교수협은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주대학교 총장은 의대 교수회의 결과를 무시하고 과도한 증원 신청을 감행했다. 또 잘못된 대규모 증원 정책은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 의사 수는 크게 모자라는 것이 아니다"며 "신생아 합계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고,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 12년 후 의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이미 의료현장에 진료유지명령이 내려져 있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해도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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