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 첫 개최

제주서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 첫 개최
제주시 24~26일 애코촌 유스호스텔 등서 진해
세계 4개국 12개 습지도시서 청년 60여명 참가
청년 연대·단합, 교류 통한 행동 실천 방안 논의
  • 입력 : 2024. 05.21(화) 15:31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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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동백동산 먼물깍.

[한라일보]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이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시는 오는 24~26일 사흘간 제주시 에코촌 유스호스텔 및 동백동산 습지 일원에서 '2024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의 참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4개국 12개 도시 청년 등 60여명이 참가한다. 중국 창더시외 6개 도시, 일본 나가타, 마다가스카르 미신조시, 한국 창녕군 외 2개 도시 등이다.

청년포럼은 지난해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강병삼 제줏장이 습지도시 청년들의 국제교류를 위한 청년포럼을 제안하고, 참여 도시 시장들이 이를 지지하면서 성사됐다.

청년포럼에서는 미래 환경문제의 해결을 주도할 청년들이 연대와 단합, 교류를 통한 행동 실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첫 날인 24일엔 개막식·기조강연·청년과의 대담 등이 진행된다. 25일에는 우수사례 발표와 원탁토론, 현장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원탁토론 후 동백동산습지를 탐방하고, 동백동산 가시나무 도토리로 칼국수 만들기 등 지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26일엔 최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오조리 습지를 탐방, 습지 및 환경 보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더불어 원탁토론에서 만들어진 청년 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제주시는 청년포럼 기간에 '2025 APEC 제주유치 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25일 에코촌 유스호스텔 야외무대에선 홍어밴드, ERA(이라) 등 지역 예술인이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마을이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을 받아 선정된다. 우리나라 7개 도시-제주, 창녕, 인제, 순천, 서귀포, 고창, 서천-를 포함 현재 17개국 43개 도시가 인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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