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이번주 최대 '관문' 남았다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이번주 최대 '관문' 남았다
개최 후보도시인 제주-경주-인천 프레젠테이션 진행
도 "관광, 문화, 숙박과 마이스시설 강점 등 차별화"
정부, 최근 3곳 실사... 이달 중순쯤 최종 발표 예정
  • 입력 : 2024. 06.02(일) 16:39  수정 : 2024. 06. 04(화) 15:0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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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범도민 결의대회.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정부가 내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할 최종 후보 도시를 이달 중 결정할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 주 중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PT) 발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APEC 유치전의 마지막 관문으로 제주도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제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어필할 계획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번 주 중 제주와 더불어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든 경주, 인천을 대상으로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 날짜는 비공개로 3개 지역 모두 같은 날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발표를 끝으로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쯤 개최 도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 현장 실사를 마무리했다.

제주지역은 최대 4300석 규모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39개소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총 7274개소 7만 9402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총사업비 88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511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2025년8월 준공)을 마련해 총 3만 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32개의 회의실도 보유하는 만큼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국제적 회의 장소로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이 가진 문화관광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제주가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그동안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제주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을 별도의 홍보 비용 없이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일주일간의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 배우자 체험프로그램이나 기업인과 기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문화관광 부대행사를 통해 제주만의 강점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마무리된 제19회 제주포럼에서 APEC 정상회의 대한민국 개최의 의미와 개최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션을 마련해 글로벌 가치와 목표에 부합하는 핵심 의제 선정과 개최도시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등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 왔다.

제주도는 이번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서도 APEC 정상회의 최적지의 강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이번 주 중 실시될 예정이다"면서 "APEC 정상화의 개최지와 관련해 제주가 가지고 있는 강점 등을 소개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장이다. 제주는 APEC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1조 783억원, 부가가치유발 4812억원, 취업유발 9288명으로 추산되며, 타 시도 대비 2~4배 이상의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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